Yoga · Buddhist meditation · Sound ritual design
Non-religious practice. Not therapy. No medical/clinical claims.
Instagram: @ooosahi / Systems archive: @cybertemple.studio / Works: @porabim.2067
Aesthetics as ethics: designing states, not beliefs.
SAHI는 요가와 불교 명상 수행(선·위빠사나) 그리고 사운드 창작(보컬·프로덕션·모듈러 신디사이저)을 바탕으로, 비종교적(non-religious) 리추얼과 청취 기반 실천을 디자인한다.
사히의 작업은 ‘믿음’이 아니라 **주의(attention)·청취(listening)·정렬(alignment)·침묵(silence)**의 구조를 다루며, 개인의 카리스마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프로토콜/문서/훈련으로 번역되는 형태를 지향한다.
Boundary statement
사히는 한국 천주산 깊은 곳의 천년고찰 북장사 인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예술가인 아버지와 승려인 외삼촌의 영향 아래, 전시와 예술 살롱, 산사의 일상 속에서 “존재의 의미”와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
청소년기에는 철학과 불교 사상에 몰입하며 의미와 세계의 구조를 탐구했다. 대학에서는 철학을 공부하며 언어와 의미의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동시에 ‘이론’이 아닌 실천의 답을 찾기 위해 불교 명상(선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수행의 길로 더 깊이 들어갔다. 간화선과 위빠사나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실습했으며, 21세에는 일정 기간 출가 생활을 경험했다. 그 시간은 “삶 전체를 수행으로 가져가는 방식”을 몸으로 배운 시기였고, 동시에 예술적 표현을 자신의 수행 방식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결심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후 사히는 수행과 창작을 함께 확장해 왔다. 요가지도자 및 운동처방 관련 훈련을 기반으로 신체 정렬과 루틴 설계를 지도했고, 음악에서는 자작곡 창작을 꾸준히 이어오며 미디 작곡·믹싱·프로듀싱을 학습해 사운드를 ‘작업물’로 완성하는 프로덕션 역량을 구축했다. 2020년에 첫 앨범을 발매했고, 2023년에는 13곡 전곡을 작사·작곡·편곡·믹싱 및 보컬/연주까지 직접 수행한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Warner Music Japan ADA와의 계약을 계기로, 앰비언트·글리치·일렉트로닉 중심의 사운드를 집중적으로 실험하며 프로덕션 언어를 정교화했다. 동시에 통증과 불안으로 삶의 리듬이 무너졌던 시기에 자연 속 수행과 산사 기억을 통해 다시 회복과 정돈의 중심을 찾았고, 이후 “미학은 윤리”라는 질문을 작업의 핵심으로 삼게 되었다.
2025년에는 즉흥 보컬 아트와 모듈러 신디사이저를 기반으로 ‘야생성’을 탐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리추얼 형태의 음악 시극 〈Witch Voice: Rewilding Spells〉(부밍 스튜디오), 여성 리트릿(WBC 남해)에서 ‘여신’의 목소리와 이름을 선언하고 춤추는 리추얼 결합 퍼포먼스 〈Rewilding Goddess Spell〉 등을 통해 감각적 실험을 확장했다. 이 작업들은 앞으로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프로토콜·훈련·문서)**로 번역되어, 개인의 카리스마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형태를 지향한다.